<?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Noyervert.net</title>
		<link>http://noyervert.net/</link>
		<description>형진이랑 예진이 Blog</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31 Aug 2009 04:08:13 +0900</pubDate>
		<generator>Textcube 1.7.5 : Risoluto</generator>
		<image>
		<title>Noyervert.net</title>
		<url>http://noyervert.net/attach/1/736025.jpg</url>
		<link>http://noyervert.net/</link>
		<width>150</width>
		<height>198</height>
		<description>형진이랑 예진이 Blog</description>
		</image>
		<item>
			<title>ㅇ_ㅇ</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3%85%87_%E3%85%87</link>
			<description>이젠 &#039;돌아오다&#039;는 표현조차 식상하다. 게으름으로 버려둔 주제에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이지만, 돌아왔다고 말해놓고도 수개월 버려져 있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니게 되니 그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민망한 일이 되었다. 그저 끄적거릴 일이 있으면 끄적이게 되는 것이고,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다.&lt;BR&gt;&lt;BR&gt;싸이월드를 하면서 그 편리함에, 그리고 그 소통성에 반해서 블로그를 소홀히 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싸이와 블로그에 이중으로 글을 올리던 시절도 있었으나, 그 부지런함은 수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퇴색(?)하게 되었다. &lt;BR&gt;&lt;BR&gt;무언가가 일어나는 계기는 항상 소소한 것에 있다. 오늘 새삼 끄적이기를 결심한 것도 고등학교 후배 하나가 보스톤으로 어학연수를 갔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이 생각나서 뭐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옛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하다보니 싸이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당장 생각나는 것들을, 마치 내 머리 속에서 끄집어낸 양 몇 가지를 일러주고 나서 읽던 김에 예전의 생각들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예전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생각이 깊었을지도 모르고, 예전의 나보다 문장력도 더 좋았고, 한번 생각한 주제가 있으면 꽤나 진득하게 진지한 글을 쓰기도 했었고, 그렇게 생각해보게 되는 주제가 참 많기도 했었다. 시간은 사람을 감흥과 자극에 무디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나보다. &lt;BR&gt;&lt;BR&gt;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소피의 세계를 읽으면서 몇 번이고 나는 머리가 굳어 세상의 감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고 다짐했었는데, 어느 샌가 나는 원하는 것이 비교적 뚜렷하고(아직 무엇이 될 것인지는 결정하지도 못한 주제에!), 호불호가 비교적 뚜렷한, 동생에게 가끔씩 훈계하는 모습이 객관화될 때면 영락없는 &#039;옳은 소리만 늘어놓는 잔소리꾼&#039;의 모습을 하고 있는 &#039;소위 어른&#039;이 되어가고 있다. 뭔가 판단의 기준이라든가 스스로 생각하는 &#039;옳은&#039; 것들이 굳어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뚜렷하게 호불호가 없던 시절에 미적거리던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에게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되어 뿌듯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 유연성을 잃어가는 것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죽을 때까지 일부러 경계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아주 가끔씩이라도 잊지 말고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줄 수 있어야 할텐데.&lt;BR&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34</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3%85%87_%E3%85%87#entry234comment</comments>
			<pubDate>Mon, 31 Aug 2009 04:08: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돌아오다.</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B%8F%8C%EC%95%84%EC%98%A4%EB%8B%A4</link>
			<description>오래도록 블로그를 버려두고 있었던 나는 그동안 싸이에 열중했다. 한참 사진도 올리고, 날마다 일기도 쓰고, 일촌의 미니홈피를 방문하고, 나의 객(客)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요즘에는 습관화되어 하루에도 밥먹을 때마다 꼬박꼬박 보기도 하지만, 한달 전만큼의 흥은 느끼고 있지 못한 모양이다. 한가지 한가지 신기한 이벤트였던 일들은 일상이 되어가고, 막상 이벤트로 지속되기에는 일상은 너무나도 빈번한 시간이어서 새로운 것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의무감으로 다가오는 요즘이다.&lt;BR&gt;&lt;BR&gt;사진을 찍으러 다녀야겠다, 생각하는 동안에 5월이 훌쩍 지나갔고 난 출사다운 출사는 결국 한번도 못갔다. 무작정 나가보려고 해도 어디로 나가야할지몰라서 날마다 망설이고 있을 뿐이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가고 싶은 곳이 몇군데 있으며, 혼자가도 무방할 것같은 곳들이고, 나에게는 차도 있다. 계획만 있으면 되는데, 나는 생각보다 추진력이 없는 인간형인 모양이다. 새삼 깨달은 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스스로의 문제라고 인식은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다간 후회하게 될게다. 후회하고 싶진 않은데...하고 싶은 것들을 정말로 해야지.</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33</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B%8F%8C%EC%95%84%EC%98%A4%EB%8B%A4#entry233comment</comments>
			<pubDate>Fri, 29 May 2009 20:58: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만성적인 것들..</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B%A7%8C%EC%84%B1%EC%A0%81%EC%9D%B8-%EA%B2%83%EB%93%A4</link>
			<description>#1.&lt;BR&gt;&lt;BR&gt;그냥, 갑자기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만성적이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제밤 &lt;BR&gt;그녀의 입에서 &#039;chronic&#039;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나는 &#039;acute&#039;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lt;BR&gt;방향으로든 빨리 결판 짓는 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현명한 길이라는 생각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lt;BR&gt;갑자기 드는 생각은 &#039;chronic&#039;이란 단어가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amp;nbsp; &lt;BR&gt;&lt;BR&gt;질병이 만성화되어 오랜 기간 동안 생활 패턴에 따라, 생활 습관에 따라 언젠가는 disease로, 언젠가는 &lt;BR&gt;risk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사람 곁에 머무르는 것처럼, 특정한 &#039;순간&#039;에는 그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더라&lt;BR&gt;도 아예 보지않고 듣지않고, 인정하지 않으려다가 대박 무너지는 것보다는 risk가 있음을 알고 가끔씩 그것&lt;BR&gt;에서 파생되는 아쉬움과 씁쓸함과 향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이 그리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lt;BR&gt;다. 나쁘지 않다. 스스로에게 흡족한 결론이다.&lt;BR&gt;&lt;BR&gt;어릴 때 &#039;귀신&#039;이라는 존재에 대해 막연하게 겁을 먹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고,&lt;BR&gt;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보고 싶지 않은 존재였는데, 내가 선택한 태도는, 진짜 귀신이 있거나 없거나를&lt;BR&gt;떠나서, 그저 존재를 인정하되,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살고 나에게 인식만 되지 말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뭐,&lt;BR&gt;어때? 존재를 부정하진 않았으니, 적어도 나에게 기를 쓰고 존재를 어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싶은 그저&lt;BR&gt;단순한 발상일 뿐이었는데, 그날 이후로 난 좀 덜 겁쟁이가 되었더랬다.&lt;BR&gt;&lt;BR&gt;#2.&lt;BR&gt;&lt;BR&gt;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백일장의 모티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에게는 소중하고 소중한, 맘에 썩 드는 &#039;달&#039;&lt;BR&gt;모티브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소중하다.&lt;BR&gt;&lt;BR&gt;태양을 사랑하는 달, 곁에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 달, 그러면서도 차츰 차츰 시간적 거리를 좁혀나가는 달,&lt;BR&gt;어느날 작정하고 태양과 함께 떠오른 달. 태양의 빛에 휩쓸려버린 달. 깜짝 놀라서 점점 거리를 두다가 &lt;BR&gt;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휩쓸릴 것을 알면서도 다시 조심조심 다가가는 달의 모티브는 너무나도 가슴이 &lt;BR&gt;아프도록 간절했다. 그래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몇 번이고 모티브를 버릴 수 없었다.</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31</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B%A7%8C%EC%84%B1%EC%A0%81%EC%9D%B8-%EA%B2%83%EB%93%A4#entry231comment</comments>
			<pubDate>Thu, 30 Oct 2008 15:24: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ardinal rhythm</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cardinal-rhythm</link>
			<description>&lt;P&gt;#1.&lt;BR&gt;&lt;BR&gt;역시나 사람이란 건 밤이 되면 감성이 더 예민해지는 건지 어제밤에 방황했던 나 자신과, 나를 이겨냈던 나에&lt;BR&gt;대한 뿌듯함으로 아침을 맞았다. 당장 오늘밤이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오만하게도, 날이 밝아오자 이런 식으&lt;BR&gt;로 시간이 흐른다면 또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식으로 적응해나가는 거지뭐.&lt;BR&gt;&lt;BR&gt;위대하고 절대적인 제로섬의 법칙에 따라, 나는 잊은 줄로만 알았던 벗의 전화번호를 다시 찾았다. 사실, 다시&lt;BR&gt;찾고 말고 할 것도 없었지만, 난 폰 고장나서 임시로 쓰던 폰 번호라고 그가 우기는 번호를 바뀐 번호라고 인식&lt;BR&gt;하고 근 1년을 살아왔던 것. 1년간 연락이 매우매우 소원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반성 중이지만, 뭐, 어쩌겠&lt;BR&gt;어. 할 수 없잖아? 그런 식이라면 1년간 연락이 소원했던 그에게도 책임이 있어! (본인은, 내가 바빠서 전화를&lt;BR&gt;못 받을 것 같아서 전화를 못했던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lt;BR&gt;&lt;BR&gt;#2.&lt;BR&gt;&lt;BR&gt;이틀 후의 미래인 어제, 그녀가 내게 말했다.&lt;BR&gt;&quot;어차피 제로섬의 법칙에 따라 다른 이가 너의 인생에 들어올거야.&quot;&lt;BR&gt;&lt;BR&gt;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우린 이렇게나 닮아가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lt;BR&gt;하지만 내 대답은 오로지 긍정은 아니었다.&lt;BR&gt;&lt;BR&gt;&quot;제로섬의 법칙에 따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을거야. 오히려 도합 positive가 될지도 모르지. 그건 절대적으로 &lt;BR&gt;확신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빠져나간 사람들의 흔적까지 지워지진 않는다는 게 문제인거지.&quot;&lt;BR&gt;&lt;BR&gt;인생 속에서 누군가 걸어나가면, 괴롭다. 그게 누구라도 당연한 거다. 나는 내가 적어도 속정이 깊다고 생각하&lt;BR&gt;고 2*년 7개월 3주를 살아왔으니까. 상처도 흉이 쉽게 지는 나는, 겉뿐 아니라 속까지 흉이 쉽게 져서, 그게 꽤&lt;BR&gt;나 오래가나보다. 흉이 진 곳은 비가 오거나 궂은 날이 되면 어김없이 쏙쏙거리면서 불쾌한 감정을 자아내곤 &lt;BR&gt;했는데, 역시나 흔적도 어떠한 계기에 따라 나에게 우울한 감정을 유발할 것임을 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lt;BR&gt;흉이 작아지며 주변 피부에 동화되듯, 흔적도 그냥 무심한 빈자리가 될 뿐이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지금 조바&lt;BR&gt;심을 내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며, 그것이 훗날 &#039;현재&#039;가 되었을 때 나는 더이상 &lt;BR&gt;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슬프다. 시간의 흐름은 많은 것을 무심하게 만든다. &amp;nbsp;&lt;BR&gt;&lt;BR&gt;&lt;BR&gt;&lt;/P&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30</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cardinal-rhythm#entry230comment</comments>
			<pubDate>Tue, 28 Oct 2008 15:34: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되돌리기</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B%90%98%EB%8F%8C%EB%A6%AC%EA%B8%B0</link>
			<description>&lt;P&gt;#1.&lt;BR&gt;&lt;BR&gt;이미 쏟은 물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었던 걸로 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심지어&lt;BR&gt;쏟아진 물은 햇빛에 오래 말리면 흔적이라도 사라지기라도 하지, 이건 마치 옷에 기름을 들이붓기라도 한 것&lt;BR&gt;처럼 드라이를 맡기지 않으면 말라도 흔적이 남아 흔적 속에 머무르는 기억이 언제까지고 상기될 수밖에 없어&lt;BR&gt;현재를 살아가는 데에 버거운 짐이 되기도 한다.&lt;BR&gt;&lt;BR&gt;쉽게 내뱉는 말들 중에 하나가 &#039;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039; 혹은 &#039;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039; 혹은 &#039;지금 이곳에&lt;BR&gt;없는 것처럼&#039;인데 내 입으로 참 쉽게 나오면서도 절대로 쉬운 말처럼 되지 않아서 안타까울 때가 참 많이 있&lt;BR&gt;다. 알아버린 것을 기억 장애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알기 이전으로 돌릴 수가 있으며, 알고 있는 것을 어떻&lt;BR&gt;게 모르는 척, 아닌 척 할 수 있겠는가마는,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척하려는 모순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어&lt;BR&gt;쭙잖게 당하는 것은 &#039;감정&#039;이란 녀석일 뿐이다. 이 녀석이 괴로워지면, 이번엔 아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것에&lt;BR&gt;더해서 괴롭지만 괴롭지 않은 척까지 해야해서, 머리도, 가슴도 같이 괴로워지고, 던져진 작은 티끌 하나에도&lt;BR&gt;쉽게 와르르 무너지고야 만다.&lt;BR&gt;&lt;BR&gt;#2.&lt;BR&gt;&lt;BR&gt;난 그녀에게 쉽게 말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매순간 스스로도 깨닫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사실 스스로는 &lt;BR&gt;그렇게 하지 못했으면서, 스스로가 놀랄만큼 처절하게 무너졌으면서, 너무도 쉽게 그 따위 모노드라마에는&lt;BR&gt;출연하지 말라고, 스스로 그만두기를 강요했다. &lt;BR&gt;&lt;BR&gt;#3.&lt;BR&gt;&lt;BR&gt;그녀의 생활에서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일어나서 출근을 하고, 회진을 돌고, 콜을 받고, 푸시를 하고,&lt;BR&gt;신환은 받고...없는 것과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강요해서 정말로, 정말&lt;BR&gt;로 너무 미안해지는 게 이상한 오늘. 하지만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판단을 변함없이 내리는 오늘.&lt;/P&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9</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B%90%98%EB%8F%8C%EB%A6%AC%EA%B8%B0#entry229comment</comments>
			<pubDate>Mon, 27 Oct 2008 15:55: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내과 끝나기 50분전..</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B%82%B4%EA%B3%BC-%EB%81%9D%EB%82%98%EA%B8%B0-50%EB%B6%84%EC%A0%84</link>
			<description>&lt;P&gt;또 한번 내과가 지나간다. &lt;/P&gt;
&lt;P&gt;이번에는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딱히 중환이 중간에는 많이 생겨서 정신없이 코드 파랑을 뛰어다녔지만, 그게 그리 힘들지는 않았고, nephro는 내과 중에서도 인턴에게는 (레지던트는 아직 안 돌아봤으니까!) 꽤나 여유로운 곳이지만, 역시나 중환보다 힘든 건, neurotic한 분들이다. 중환분들은 계속 긴장상태에 있어야 해서 힘들다면, 뉴로틱한 분들은 때와 장소를 가늠하지 않고, 본인의 드레싱 하나 벗겨진 게 중환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말의 동정의 여지도 없고, 해주기도 싫다!!! &lt;/P&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7</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B%82%B4%EA%B3%BC-%EB%81%9D%EB%82%98%EA%B8%B0-50%EB%B6%84%EC%A0%84#entry227comment</comments>
			<pubDate>Sun, 14 Sep 2008 09:10: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긴장감 VS. 평화</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A%B8%B4%EC%9E%A5%EA%B0%90</link>
			<description>#1.&lt;br /&gt;&lt;br /&gt;오늘 딱히 뭔가가 정해지는 날도 아니고, 그저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제출해야하는 것뿐인데, &lt;br /&gt;매우매우 떨리는 중. 긴장감이 고조되어 아침부터, 평소보다 15~20분 정도 늦어지면서도 끝까지&lt;br /&gt;정성을 들여서 씻고,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했다. 그렇다고 딱히 다르냐면, 그것도 아닌, 오히려 &lt;br /&gt;증명사진을 찍던 어제보다는 화장기가 없는 얼굴.&lt;br /&gt;&lt;br /&gt;해야할 일들을 몇가지 남겨놓고, 이유없는 긴장감은 급상승 중이고, 무얼 먼저 하면 좋을지는 이미&lt;br /&gt;나와있으나,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 후~하~ 괜찮아,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두쿵두쿵!!!!! 가슴&lt;br /&gt;이 터져버릴 것 같아.&amp;nbsp; &amp;gt;_&amp;lt;&lt;br /&gt;&lt;br /&gt;&lt;br /&gt;#2.&lt;br /&gt;&lt;br /&gt;뜬금없이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난 &#039;사랑한다&#039;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 걸 극도로 조심하는 아이였다.&lt;br /&gt;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사랑하는 감정이 휘발되거나 희석되는 것만 같았고, 함부로 내뱉으면 부정을&lt;br /&gt;타는 말이라도 되는 양 조심스러웠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quot;요즘 내과는 좀 살만해?&quot;라고 물었을 때,&lt;br /&gt;아무 생각없이, &quot;응~요즘엔 좀 널럴해~&quot;라고 대답했다가는 곧이어서 결코 널럴할 수 없는 일들이&lt;br /&gt;몸이 서너개쯤 있어야 겨우 막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휘몰아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lt;br /&gt;그래서 나에게 &#039;사랑해&#039;라는 말은 엄청난 각오를 하고 나서야 겨우 내뱉을 수 있는 말이었다. 그래서&lt;br /&gt;형진이가 오래 기다리느라 지쳤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039;사랑해&#039;라고 누구에게나 몇번씩이고&lt;br /&gt;말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lt;br /&gt;&lt;br /&gt;하지만, 사랑한다는 감정을 정의하지 못하겠다. 혹자들은 &#039;사랑&#039;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너무나도 광범&lt;br /&gt;위하고 heterogenous하고 그 정도나 깊이가 다양하다고 풀이를 하지만, 솔직히 입에 함부로 올리지&lt;br /&gt;못했을 때에는, 함부로 올리지 못하는 만큼 조심스럽고, 곧 깨지기라도 할 양으로 소중하던 느낌이었&lt;br /&gt;는데, 그것 역시 느낌일 뿐,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정의는 아니었던 셈이다. &lt;br /&gt;&lt;br /&gt;내가 &quot;사랑해&quot;라고 입술로 읊조릴 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의미를 담아서 말을 하는 걸까. 그건 &lt;br /&gt;마치 전래동화에 나오던, 손을 이불 밖으로 빼놓고 자는지, 이불 속으로 넣고 자는지를 질문받고,&lt;br /&gt;신경쓰느라 한숨도 못 잤다던 할아버지의 이야기 만큼이나 난감한 질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누&lt;br /&gt;군가에게 &#039;사랑해&#039;라는 말을 하고 싶은 순간에 잠깐 멈추어서서, &#039;난 이 사람에게 지금 어떠어떠한&lt;br /&gt;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 사람의 어떠어떠한 면이 나에게 어떠어떠하게 느껴지고 있어. 그러므로 나는&lt;br /&gt;이 사람에게 &#039;사랑한다&#039;고 말하고 싶은 거야.&#039;라고 일일이 분석할 수는 없잖은가. 정말이지 생각만&lt;br /&gt;해도 웃기고, 파라노이드한 일이다.&lt;br /&gt;&lt;br /&gt;하지만, &#039;사랑해&#039;라는 말이 소중하든 소중하지 않든, 깨질듯이 불안하든 탄탄하든 간에 그 말이 훈훈&lt;br /&gt;한 느낌으로 자주 나올 수 있다는 건, 그래도 내가 세상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lt;br /&gt;있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결론에 도달하고는, 입술 꼬리로 잔잔하게 미소를 흘릴 수 있어서,&lt;br /&gt;그래서 좋다. 이 시점에 홍차향이 솔솔 퍼져나가는 갓구워낸 홍차쿠키와, 드문드문 호두가 들어간 스&lt;br /&gt;콘과, &amp;nbsp;갓 우려내어 아직 컵 가장자리로 모락모락 김이 타고 오르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한 잔이 &lt;br /&gt;예쁜 풀 티세트에 담겨져서 눈 앞에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할 것이다. 아침에 여유롭게 티세트를&lt;br /&gt;즐길 날이...곧 온다.ㅋㅋㅋ (제발 나에게도 허락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나, 그리 못&lt;br /&gt;살 것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구나.ㅋㅋ)&lt;br /&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6</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A%B8%B4%EC%9E%A5%EA%B0%90#entry226comment</comments>
			<pubDate>Fri, 05 Sep 2008 09:17: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이율배반</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C%9D%B4%EC%9C%A8%EB%B0%B0%EB%B0%98</link>
			<description>#1.&lt;br /&gt;&lt;br /&gt;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lt;br /&gt;이건 오래 전부터 있어오던, 인간의 이중적인 잣대를 매우 잘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에게는 조금 더 관대하고 남에게는 조금 더 엄격해서, 같은 일에 대해서도 &#039;나&#039;에 대해서가 아닌 &#039;남&#039;에 대한 뒷담화가 발생하고, 격언 중에는 &#039;남보다 나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039;는 말조차 있을 만큼 이기적이고 이율배반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다. &lt;br /&gt;&lt;br /&gt;나라고 다르지는 않아서, 그저 별반 신경도 쓰지 않던 일이 어느날 갑자기 눈에 거슬릴 때면 &#039;내 입장&#039;을 상정해본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할지도 몰랐을 일이, &#039;내&#039;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싫어질 때면 참 나도 많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한없이 내 뒷통수를 후려치지만, 그래도 정말 싫은 건,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속상해 하는 것 뿐이다. 그저 안타까워하고, 그저 그게 내가 아님을 슬퍼하고,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나의 세계 속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뿐이다. 세상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니까. 나에게 딱히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안다.</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5</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C%9D%B4%EC%9C%A8%EB%B0%B0%EB%B0%98#entry225comment</comments>
			<pubDate>Mon, 01 Sep 2008 09:48: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내과 인턴.</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B%82%B4%EA%B3%BC-%EC%9D%B8%ED%84%B4-1</link>
			<description>#1. &lt;br /&gt;&lt;br /&gt;다시 내과 인턴. 에당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중.&lt;br /&gt;나에게도 이미 말턴의 마인드가 생기고 있는 건지, 집에 가지 않은 날의 수를 새면서 빨리 에당이 풀리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그냥 병원 안에 있는 게 약간은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음.&lt;br /&gt;&lt;br /&gt;#2.&lt;br /&gt;&lt;br /&gt;내과 인턴을 한번 했다는 것이, 나름의 익숙함을 가져와서 첫 텀 때 한없이 혼란스럽고 버벅거리던 것들이 생각이 나면서 병동 자체가 GI보다 좀 정리된 듯한 느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경험상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약간의 오만함에도 빠져보는 중. 그래도 항상 alert하게 환자를 대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질 않아서, 차라리 이제 그만 여기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강하게 든다. 오래 바라오던 것이라 더욱 좋아지는 중. 한번에 또 한번을 거듭할 수록 여기가 좋다.&lt;br /&gt;&lt;br /&gt;</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3</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B%82%B4%EA%B3%BC-%EC%9D%B8%ED%84%B4-1#entry223comment</comments>
			<pubDate>Thu, 21 Aug 2008 22:50: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찌뿌두둥한 날씨</title>
			<link>http://noyervert.net/entry/%EC%B0%8C%EB%BF%8C%EB%91%90%EB%91%A5%ED%95%9C-%EB%82%A0%EC%94%A8</link>
			<description>사람이 어떻게 되먹은 건지, 어제 걷힌 하늘을 보고서는 그렇게 신나서 어쩔 줄 몰랐는데, 고작 구름이 조금 갑갑하게 하늘을 가로막고 있다고 해서 기분이 완전히 가라앉다 못해서 쳐져버렸다. normal-irritable로 향하는 upper normal에서 간신히 걸려있다는 느낌이랄까.&lt;br /&gt;&amp;nbsp;&lt;br /&gt;안그래도 네시부터 여섯시까지 15분 간격으로 vital check, 여섯시부터 여덟시까지 30분 간격으로 vital check, 이후 열시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vital check 가 있어서 전쟁터로 들어가는 기분인데, 정말이지 대략 심하게 많이 많이 슬프다.;;; &amp;nbsp;</description>
			<author>(박예진)</author>
			<guid>http://noyervert.net/222</guid>
			<comments>http://noyervert.net/entry/%EC%B0%8C%EB%BF%8C%EB%91%90%EB%91%A5%ED%95%9C-%EB%82%A0%EC%94%A8#entry222comment</comments>
			<pubDate>Wed, 30 Jul 2008 15:58:56 +0900</pubDate>
		</item>
	</channel>
</rss>
